학부모라면 자신의 아이의 진짜 수학실력을 알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수행평가는 매우 쉽고 중등학교에서의 수학시험도 어느 정도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대부분이 쉽게 좋은 점수를 냅니다. 결정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평가방식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공부를 조금만 해도 A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줄을 세우지 않기 위해 또, 학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이런 방향이 분명히 바람직한 방향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국 언젠가는 학생들을 실력에 따라 줄을 세워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고등학교 때부터이고 대학입시 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중학교까지와 고등학교의 차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까지는 아무리 많은 A등급이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되기를 중학교에서는 은근히 권장하기도 합니다. 특목고 등의 입시에서 학생이 불리해지는 것을 학교나 교사는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부터는 적절히 공부한 학생들이 모두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문제를 출제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확실히 분별할 수 있어야 줄을 세울 수 있으므로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는 드디어 자신의 진짜 수학 실력을 알게 되기 시작합니다.
한 사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중학교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는 1등급에서 4등급까지 흩어진다고 합니다. 중학교에서의 A등급이 통계에 따르면 상위 약 40%에 해당한다고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4등급의 분위가 바로 40%이니까요.
중학교까지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등급을 상대평가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보다 세분화된 등급으로 학생들을 구분합니다.
상위 1~4%가 1등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5등급이 41~60%에 해당하는 분위로 학생수가 가장 많아 정확히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잘한다고 생각했던 아이의 실력이 하루아침에 4등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전국 단위의 수학 시험을 통해 자녀의 수준을 미리 알고 싶어합니다. 한국수학인증시험이나 학력경시대회 등에 시험을 보면 아이들의 수준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교육 시장에서도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위한 이런 고난이도의 시험을 응시하도록 하고 사교육 시장으로 유인합니다.
평가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분포를 알고 싶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성적이 잘 나와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향후 등급 예상
내 아이의 진짜 실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한 사교육전문가가 제시한 다음의 기준을 참고 정도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문가는 초등학생들이 소화 가능한 문제집에 따라 학생들이 향후 고등학교에서의 등급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정 문제집을 아예 대놓고 제시하고 있어 마치 광고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의 기준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 소화 가능한 문제집 | 고등학교 수학 내신 예상 등급 |
|---|---|
| 《디딤돌 기본》 《디딤돌 응용》 《디딤돌 최상위》 | 1~2등급 |
| 《디딤돌 기본》 《디딤돌 응용》 《디딤돌 최상위S》 | 2~3등급 |
| 《디딤돌 기본》 《디딤돌 응용》 | 3~4등급 |
| 《디딤돌 기본》 및 연산 교재 | 5~9등급 |
중학교
| 소화 가능한 문제집 | 고등학교 수학 내신 예상 등급 |
|---|---|
| 《최상위수학》 《블랙라벨》(A급) | 1등급 |
| 《최고득점》 《최상위수학》 《블랙라벨》 | 1~2등급 |
| 《쎈수학》 《일품》 《최고득점》 | 2~3등급 |
| 《쎈수학》(B단계까지 소화) | 3~4등급 |
| 《라이트쎈》 《알피엠》 | 3~5등급 |
결론
위의 기준은 분명 오랫동안 학원가에 몸담고 있던 전문가가 그동안 보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통계를 낸 것일 겁니다. 그래서 위의 기준은 통계적으로 위와 같은 결과가 될 확률이 꽤 높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초등학생은 중학생보다 아직 변화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위의 기준을 지나치게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 불현듯 깨닫듯이 오게 마련입니다. 이 과정을 이미 거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는 아주 큰 벽이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 공부의 재미도 깨닫지 못한 현재 학생의 학습 수준으로 학생의 미래 수준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당연히 안되겠지요?
단지 현재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수학공부를 앞으로 쭉 계속했을 때의 가정이므로 적당히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