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취임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912/132375093/2
사실상 그동안 교육계에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교육부 수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다.
지난 수십년을 돌아보아도 교육의 최전선인 교실이나 학교에 썩 바람직한 영향을 준 인사가 별로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그들은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에 있는 높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본인의 성과 부풀리기에나 관심이 있는 것 같으며 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단기간에 달성하기 힘든 엉뚱하면서도 현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들을 남발하는게 주특기다.
며칠 전 사실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이 얼핏 들려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교육부장관의 취임 소식을 뉴스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었고 그 기사를 나도 모르게 접하게 되었다. 쓰읍하면서도 일단은 교육부장관이 되셨다는 분의 프로필을 한 번 살펴보았다.
교육부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교사로 교육계 경력을 쌓은 인물이며 동시에 전교조 출신이다.

그동안의 이력만 얼핏 보아도 다양한 논란이 따라다니는 듯 하다. (음주운전, 상습적인 불법주차, 제자 뺨을 때린 과거, 사상 논란 등등)
이 모든 걸 차치하더라도 취임자의 교사로서의 경력은 분명히 학교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러나 전교조라는 이력은 글쎄…전교조 자체가 최근 십년이 넘게 숱한 논란 속에 있기 때문에 그 경력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지 솔직히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교사였다고 하니 최근 무너진 교실과 교권을 세우는 데에는 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취임식 기사를 보니 아니나다를까 그가 취임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우선과제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한다.
“선생님들을 지키고 보호하며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학교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려 한다.”
현직교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취임자는 교육부장관으로서 교육계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일단 잘 진단하기는 했다는 생각이다.
학교는 지금 무너지기 일 보 직전의 상태에 있고 현상태에서는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선생님들의 어려움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금까지 올바르게 자란 아이들이 다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쪽이 한 명이 교실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때로는 학교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기도 한다. 진상 학부모 역시 마찬가지.
금쪽이나 진상 학부모나 한 열 명 쯤은 있어도 학교와 교사가 이에 휘둘리지 않고, 다른 멀쩡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기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것이 가능해져야만 교실에서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그나마 열릴 것이라고 본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금쪽이와 진상학부모는 계속해서 방치될 뿐이고, 그 피해는 바람직한 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사를 비롯하여 오히려 멀쩡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견뎌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사들의 교육의지는 이제 꺽이다 못해 결국은 무기력해진 나머지 차라리 교단을 떠나는 것을 선택하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쩌다가 학교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참 아이러니한 학교 현실이다.
이 사단이 나도록 방치한 높으신 그분들이 이번만큼은 과연 제대로 된 정책으로 상황을 타개해 나갈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할 지 일단은 작은 기대를 걸어보도록 하겠지만…(늘 안하는 만 못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이 바닥의 지나친 기대는 언제나 실망만을 남겨주었느니 난 기대를 버리고 내 할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2025. 9. 21. 내용 추가
최근 고등학교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도 좀 잘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