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사회 : 조선후기 서민문화

조선후기에는 경제적 여유가 생긴 서민들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되고 서민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대표적으로 한글소설, 판소리, 민화, 풍속화, 탈놀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까치와 호랑이 그리고 소나무


한글소설

이미 한글이 보급이 된 서민사회에서는 한글로 된 소설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당시에 이 한글소설에 대한 서민들의 인기를 세책점과 전기수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세책점

세책점은 소설의 유통가게로 현대의 도서관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한 때 유행했던 책대여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서민들이 소설책을 입수할 수 있는 경로는 크게 3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첫째로는 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빌리는 방법이었고 두번째는 상인에게 사는 방법이었으며 세번째가 바로 세책점을 통해 대여하는 방법이다.

이 세책점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을만한 책들을 마련해둔 다음 일정요금에 따라 책을 빌려주었다고 한다. 독자는 부녀층이 많았다고 한다. 부녀자들은 놋그릇이나 가구 등을 담보로 하여 책을 빌려가기도 했는데 거의 중독 수준까지 이른 독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조대의 이덕무가 말하길

“부녀자들이 집안일과 길쌈을 버려두고 소설만 탐독하여 큰 폐단이 되며 이로 인해 가산이 기울어지는 일까지 있다.”

라고 했다.

전기수

다음으로 책을 읽어주는 직업인 전기수이다. 조수삼의 추재집 기이편의 기록에 따르면, 전기수들은 날짜마다 장소를 달리해가면 책을 읽어주는 일을 했는데 읽는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중요한 대목에 이르러 전기수가 읽기를 그치면 사람들이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어 앞다투어 돈을 던져주었다고 한다.

민화

민화와 관련된 내용 중 까치와 호랑이와 관련된 부분이 흥미롭다. 까치와 호랑이는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한 동물로 유명새를 탔는데 그 시초가 조선시대에 있다. 17~19세기에는 호랑이와 까치 그림이 매우 유행했다고 한다.

까치그림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있는데 소나무와 같이 등장하는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보았다.

민속학에서는 이를 두고 특이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서낭신이 까치에게 신탁을 호랑이에게 전달하여 시행하게 했다는 것이다. 케이팝데몬헌터스에서 까치와 호랑이가 하는 행동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 까치와 호랑이 그림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케데헌의 호랑이와 까치가 중국의 전통 동물을 도용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자료이기도 한데 중국 길상화 가운데에는 표범과 까치를 함께 그린 보희도가 있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표범 대신 호랑이를 그려넣었다는 설이다.

김홍도

김홍도는 정조대에 활동했던 풍속화가이다. 그는 정조의 관심을 받아 규장각 자비대령 화원으로까지 승진하여 정조의 부름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 대표적으로 을묘원행정리의궤, 화성능행도병과 같은 그림들이다. 추후에는 양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조의 총애를 바탕으로 연풍 현감까지 관직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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