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해서 앞으로 없어질 직업들이 예측되고 불필요한 기술과 전문 지식들이 언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논란이 많은 앞으로 영어공부가 과연 AI시대에 필요한가? 라는 부분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필요성 논란
영어는 국제적인 공용어로 쓰이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소통언어이다. 그런데 ai가 통번역을 아주 기가 막히게 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번역앱을 켜면 얼마든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또 상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굳이 영어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AI시대에 영어공부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
개인적인 의견은 여전히 영어공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영어공부의 방향은 전과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영어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번역기는 직접 의사소통 시 매우 효율이 떨어진다. 이 점은 비지니스를 포함한 모든 소통에서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언어는 단순 소통뿐만 아니라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문화적 바탕이 없이 번역된 경우 그 문장의 속뜻까지 완벽하게 전달하기 어렵다.
- 고급 정보는 AI가 아닌 사람에게서 나오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주로 사용하는 소통언어가 바로 영어이다.
- 번역이 우수한 영역은 문자에 있어 효율적이다.
먼저 영어공부가 필요한가 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한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영어로 소통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통한 소통을 AI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된다.
소통의 상황은 대면이나 전화통화를 통한 직접적인 대화상황이 있을 수 있겠고, 편지나 메일, 메시지의 문자 소통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각각의 상황에서 영어를 공부한 사람을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AI가 대체를 하는가? 라고 따져보자. 그럼 메일이나 메시지 등의 문자를 통한 소통은 거의 대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전화통화와 직접 대면 대화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가 라고 하면 소통이 가능하긴 하겠지만 완벽하게 대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대화를 통해 직접 하는 소통의 가장 큰 특성이 바로 즉시성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AI가 통역을 완벽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번역에는 시간이 걸린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AI를 번역도구로 활용한다고 상상해보면 기본적으로 대화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AI라도 극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입장에 따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것이 아주 중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영업사원이라고 생각해보자. 당신 회사의 제품을 외국의 어느 회사가 검토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잘하면 큰 매출을 올릴 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팅에 당신이 대표로 나갔다. 처음 만났을 때 외국회사의 실무자가 인사를 포함해 뭐라고 말을 했지만 당신은 알아듣지 못한다. 즉시, 번역기 어플을 휴대폰에 실행하고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줄 수 없냐고 예의바르게 번역기에 묻고는 바이어에게 다시 재생을 하여 전달한다.
당신 회사의 사장이라면 이렇게 될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절대로 그럴 수 없을 것이다. 회사의 큰 매출을 올릴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인데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불편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사장은 당연히 영어에 능통한 직원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즉, 국제적인 영업을 하는 회사라면 누군가 영어로 영업이 가능한 직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점은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당신이 반대의 입장 즉, 바이어의 입장이라면 모를까 뭐 하나라도 당신의 회사가 아쉬운 상황이라면 늘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말은 즉, 아쉬운 사람에게는 영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와 같은 부분에 더해 소통과정에 문화가 곁들여지면 더욱 상황은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속담이나 농담을 상대가 당신에게 영어로 건넨다고 상상해보자. 상대는 여전히 농담에 당신이 조금은 유쾌하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번역기는 당신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문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응? 갑자기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지?
당신은 두 눈만 멀뚱멀뚱 뜨고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상대를 쳐다만 보고있다. 상대는 얼굴이 굳어지고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속으로는 이제 당신과는 재밌고 흥미로운 대화를 하기를 글렀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진정한 대화와 소통은 바로 이런 부분에 있는 것이다. 사람끼리 대화를 한다는 것은 단지 언어를 직역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이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우리는 정보만을 얻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감정을 비롯하여 많은 것을 주고 받는다. 그 중에는 사람의 마음과 호감이라는 것도 있다.
그런데 번역기를 통한 소통으로 과연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
세 번째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과 연결된다. 고급 정보는 AI가 주지 않는다. 사람으로부터 직접 나오며 이런 정보는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전달된다. 매우 고급정보일수록 그렇다. 심지어 이와같은 정보들은 문자화된 기록으로 공유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즉시적 소통이 되지 않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올바른 영어 공부의 방향
그렇다면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미래에 적합한 것일까?
위에서 알아본 것이 어느정도 힌트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번역기는 진정한 대화와 소통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영어공부는 직접적인 대화와 소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지금과 같은 입시를 위한 독해를 주로하는 영어공부는 실전에서는 필요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말이다. 대신 듣고 말하는 것, 그리고 그 이상으로 언어의 이면에 있는 것까지 이해하여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대화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맥락에서 보면 문법적인 부분도 크게 효용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이야말로 AI가 알아서 고쳐주는 부분이므로 우리는 오직 대화와 소통에 초점을 맞춘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즉, 회화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ai은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지 도구일 뿐이므로 이는 사용하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생산성은 천차만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마치 AI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생각이다.
기본적인 역량이 있을 때야말로 도구로 AI 활용할 때 효율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이는 영어에 있어서도 전혀 예외가 아니다.